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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글로벌 1위…'지금 우리 학교는', '오겜' 성적 2배 기록

입력 2022-02-03 10:06 수정 2022-0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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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K-고딩 좀비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트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일까지 닷새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총 848점을 얻어, 516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한 '그 여자의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를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호주·오스트리아·바레인·방글라데시·벨기에·볼리비아·브라질·불가리아·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이집트·핀란드·프랑스·독일·그리스·인도·인도네시아·이탈리아·일본·멕시코·폴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대만·태국·터키·베트남 등 58개 국가에서 1위에 랭크됐다. 미국에서는 사흘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1위다. 비영어 부문 TV쇼 1위는 물론, 영어 부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영어 부문 TV쇼 1위인 '오자크 시즌 4'의 9634만 시청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1억 2479만 시청 시간을 나타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후 일주일이 아닌 단 사흘 만에 압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해 더욱 놀랍다.

그간 차례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아온 K-콘텐트들의 성적과 비교해도 유의미한 결과를 남기고 있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히트작으로 남은 '오징어 게임'이 첫 공개 후 3일 만에 기록한 시청 시간은 6319만.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오징어 게임'의 두 배에 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지옥'의 첫 주 성적인 4348만보다는 약 4배에 이른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성과는 외신의 극찬으로도 입증됐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준다"고 호평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의 좀비 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를 뒤흔드는 어두운 실존주의를 그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 또한 "고등학교 좀비 이야기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 그 이상이다"라고 했으며, 인도의 조간 영자신문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우리가 왜 한국 아티스트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다시 한번 세계에 그 위치를 공고히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K-콘텐트 가운데 넷플릭스 최장 1위 기록은 '오징어 게임'의 53일이다. '지옥'은 11일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공개 직후 1위에 올라 닷새째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지금 우리 학교는' 또한 달리기 시작했다. 장기흥행에 성공해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오랫동안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시리즈다.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다모'·영화 '완벽한 타인' 등의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추노'·영화 '해적' 시리즈를 만든 천성일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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