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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리 도중 감전사...노조 "실적 압박에 위험 내몰려"

입력 2021-09-30 14:10 수정 2021-09-30 14:14

금속노조 "처리 실적 압박에 홀로 위험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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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처리 실적 압박에 홀로 위험 내몰려"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삼성전사서비스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삼성전사서비스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가 고객의 집에서 세탁기를 수리하다 감전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노조 측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건물이 노후화해 전기 차단기를 내릴 수 없었고 좁은 공간에서 홀로 작업하다 참변을 당했다"면서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회사 측이 실적을 압박해 노동자들이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감전 위험이 큰 전기 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안전교육을 제공하거나 안전장비를 지급하지도 않았다"면서 "윤 씨는 숨지기 전날에도 실적 미달에 따른 경위서 작성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양천디지털센터 소속 수리기사 윤 모 씨는 지난 28일 "세탁기에서 전기가 느껴진다"는 고장 접수를 받고 방문 수리를 하다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혼자 작업하던 윤 씨는 전기 코드를 뽑다가 물이 튀어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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