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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포조선소 SLBM 시험선박 이동…발사임박 징후는 아닌듯"

입력 2021-04-07 10:48

미 CSIS 위성사진 분석…"미사일 발사관 안 실려"
38노스 "시험 때 외엔 관찰 안 된 전력…이동 이유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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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SIS 위성사진 분석…"미사일 발사관 안 실려"
38노스 "시험 때 외엔 관찰 안 된 전력…이동 이유 불분명"

"북 신포조선소  SLBM 시험선박 이동…발사임박 징후는 아닌듯"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와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한국시간으로 6일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SLBM 시험용 바지선(납작한 화물 운반선)이 보안 수조에서 나와 주 건조시설에 인접한 부유식 드라이독(drydock)에 접안했다고 보도했다.

드라이독은 선박 건조·수리를 위한 시설이다.

'분단을 넘어'는 바지에 미사일 발사관(캐니스터)이 실리지 않은 것을 근거로 바지선의 이동이 SLBM 발사시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사시험을 준비하거나 바지선 위 미사일 발사대 보수·수리 또는 장비 설치를 위해 움직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는 "SLBM 시험용 바지 이동과 (북극성-4형 또는 5형일 가능성이 있는) SLBM 발사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암시된 위협 때문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문재인 정부가 중요한 난제를 떠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38노스는 북극성-1형 해상 발사시험에 사용되는 바지선은 시험 때 외에는 외부에서 관찰되지 않아 왔다고 짚었다.

다만 현시점에서 바지선이 이동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매체는 "현재 건조 중인 로미오급 변형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위해 수조에 공간을 마련하고자 움직였을 수 있으며 (바지선이) 드라이독 뒤에 정박했다는 점에서 바지선을 보수하고자 독이나 인양선로에 올리려고 준비하는 것이거나 건조시설에 들여보내 개조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7일 신포조선소 잠수함 진수시설 옆으로 부유식 드라이독이 옮겨진 점을 보도했다.

매체는 드라이독이 잠수함 진수시설 옆으로 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완성돼 간다는 의미거나 잠수함 제조창과 부두를 오가는 레일을 정렬할 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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