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마치 물속에 있는 듯…출렁이는 '거친물결구름'

입력 2021-05-27 21:21 수정 2021-05-27 2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구름이 물결치며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웅장함마저 느껴지는데요, 어제(26일) 이 구름 보고 놀란 분들 있으시죠?

실제 시청자들이 무슨 구름인지 궁금하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서울시 강남에서 본 조성신 씨는 '하늘에서 용이 내려올 거 같다' 경기도 파주에서 본 이수빈 씨는 회오리가 치는 듯 거셌다고 하는데요.

이 구름의 이름은 '거친물결구름'입니다.

구름 속 공기 덩어리가 불안정해지면 파동이 일어나는데요.

이 파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반사 돼 다시 올라옵니다.

구름 안에 갇혀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때 구름 아래가 물결치듯 일렁이게 되는 거죠.

어제 중부지역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기에 이 거친물결구름이 만들어진 걸로 보입니다.

이 구름이 뚜렷하게 나온 영상입니다.

마치 물 속에서 거친파도를 보는 것 같죠?

이제 내일 날씨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강하게 내렸죠.

내일도 저기압이 지나며 비가 오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보다 더 강하고 요란하게 내릴걸로 보입니다.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은 주변의 기온 차이가 클수록 강해집니다.

오늘과 내일 하층 기온을 보면, 내일 저기압 주변 기온이 더 파란빛으로 더 차갑고, 더 노란빛으로 더 따뜻한 거 보이시죠?

오늘보다 강한 비구름이 새벽부터 지나가겠습니다.

낮에도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며 불안정이 심하겠는데요.

내일 새벽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구름대는 점차 남동쪽으로 내려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강한 비뿐만 아니라 불안정이 심해서 내륙 곳곳에는 우박도 예상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는 주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많게는 60mm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와 함께 강한 돌풍도 예상되니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 중부지역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낮겠습니다.

서울 14도, 대구 13도가 예상됩니다.

비구름과 따듯한 바람의 영향으로 내일 낮엔 오늘보다 기온이 높겠습니다.

서울 21도, 대구 26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