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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로 지난해 하루 2.4명 숨졌다…절반은 건설업에서 발생

입력 2021-04-14 17:50 수정 2021-04-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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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로 지난해 하루 2.4명 숨졌다…절반은 건설업에서 발생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882명으로 하루 평균 2.4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27명 늘어난 가운데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연령대별 사망자를 보면 60세 이상이 347명(39.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92명), 40대(137명), 30대(64명), 18∼29세(42명)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58명(51.9%)으로 절반을 넘었고 제조업(201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노동자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산재 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망과 부상을 모두 합쳐 지난해 산재 사고 피해를 본 노동자는 9만2천383명으로 전년보다 1천664명(1.8%) 줄었습니다. 하지만 산재 질병 피해자는 1만5천996명으로 801명(5.3%) 늘었습니다.

노동부는 올해 산재 사고 사망자를 지난해보다 20% 적은 705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현 정부가 앞서 제시한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인 산재 사고 사망자를 임기 내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하며 지난해 725명, 올해 616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올해 목표치가 700명대로 다시 수정되면서 임기 내 감축 공약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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