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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코로나 규제' 충돌…'화염병 저항' 심야파티

입력 2021-06-21 20:48 수정 2021-06-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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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코로나 규제를 어기고 1500명 넘는 사람들이 밤에 파티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이 오갔습니다. 규제를 풀어달란 목소리가 터져 나오지만 델타 변이는 더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야간 통금 해제를 하루 앞두고, 프랑스 북서부 한 마을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해가 저문 뒤,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화염병을 던지는 사람들은 마치 전쟁터를 연상시킵니다.

경찰이 불법 야외 파티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충돌한 겁니다.

1,5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4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통금시간인 오후 11시가 넘어서자 경찰의 진압은 더욱 강경해졌고, 흥분한 참가자들의 반발도 거세졌습니다.

현지언론은 한 20대 남성이 폭발물을 만졌다가 손을 잃을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고, 경찰관 5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끝없는 코로나 규제로 인한 피로감과 좌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봉쇄 해제가 한 달 뒤로 미뤄진, 영국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규제 완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항공사와 관광업계는 현지시간 오는 23일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여행 제한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인도발 델타 변이로 다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로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버트 버클랜드/영국 법무장관 : 누구나 태양 아래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보내고 싶지만, 변이 우려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과도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국은 다시 방역 조치를 죄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호주 시드니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화면출처 : 르파리지앵)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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