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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슈퍼 태풍 상륙에 '대규모 백신 접종' 차질

입력 2021-12-17 10:04

당초 사흘간 700만명 목표…시·마을 338곳 접종 중단
10만명 가량 대피…사망자는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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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사흘간 700만명 목표…시·마을 338곳 접종 중단
10만명 가량 대피…사망자는 안나와

필리핀, 슈퍼 태풍 상륙에 '대규모 백신 접종' 차질

필리핀이 슈퍼 태풍이 상륙하면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슈퍼 태풍 라이의 진행 경로에 위치한 상당수 지역에서 접종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필리핀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역에서 700만명을 목표로 2차 대규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태풍 라이가 상륙하면서 총 11개 지역에 위치한 1천634개 마을과 시 중 338곳에서 접종이 중단됐다.

필리핀 정부는 다음주에 이들 지역에서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접종 첫날 95만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현재 전체 인구 1억1천만명 중 4천250만명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라이는 올해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에 달해 슈퍼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재난 당국은 남부와 중부 지역 일부에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만명 가량이 대피했으며 아직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남부 민다나오섬의 카가얀데오로시에서는 해안 경비대가 구명 보트와 튜브 등을 띄워 침수 지역의 주민들을 구조했다.

필리핀은 연평균 20개 가량의 크고 작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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