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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폰 주운 미화원, 횡령죄로 검찰 고발당했다

입력 2021-06-04 16:40 수정 2021-06-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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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한 단체가 경찰과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의 법률대리인 박주현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런 내용을 알렸습니다.

해당 단체는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와는 또 다른 단체입니다.

〈사진-유튜브 캡쳐〉〈사진-유튜브 캡쳐〉
박 변호사는 "손 씨의 사망에 대한 수사보고 과정에서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서초) 관련 그간 수사 진행사항'이란 제목의 공문서에 목격자의 진술과 현저히 다른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발표해 국민을 기만한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및 서울경찰청 공무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직권남용, 직무유기와 함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목격자의 진술을 누락하거나 왜곡하는 등 보고서에 허위내용을 기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경찰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대대적 탐문조사를 했음에도 발견되지 않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등장했다. 습득 경위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환경미화원은 최근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주웠다며 제출한 바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5월 중순쯤 주워 사물함에 넣어 보관했고, 이후 병가를 쓰면서 자연스레 잊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진사는 휴대전화를 의도적으로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박 변호사와 단체 관계자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고발장 제출하러 가는 모습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사진-원앤파트너스 홈페이지〉
■친구 A 씨 법무법인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대응"

한편 친구 A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고소 대상은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그·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입니다.

친구 A 씨와 가족 및 주변인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위법행위에 대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법무법인은 "여러 차례 위법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게시물은 오히려 늘어나고 일부 내용은 수인한도를 넘어서면서 피해와 고통이 심해지고 있다"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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