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30억대 전화금융사기단 50명 검거 37명 구속
[부산경찰청 제공] 차량을 이동식 콜센터로 꾸미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070 번호를 010으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까지 달고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부산경찰청 제공] 유형별 피해 사례를 보면, 일당이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자녀를 사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으니 보험을 신청해야 한다며 부모에게 접근해 신분증 사진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받은 뒤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 식이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50대 남성 A 씨의 금융자료를 털어 비트코인 5억 7천만 원가량을 해외 전자지갑으로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부산경찰청 제공]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기존 대출금액 일부를 해결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60대 여성 B 씨에게 모두 7300만원을 뜯어낸 겁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렇게 피해자 73명에게 32억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 5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차량과 모텔 등 중계기 설치 의심장소 38곳을 샅샅이 뒤져 휴대전화기 1,821대와 불법 개통 유심 4,102개를 압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