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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풀리면 6달 뒤 '복제 백신' 가능…원료 부족 등 과제

입력 2021-05-06 20:02 수정 2021-05-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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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사들의 반대가 있지만 국제사회가 함께 움직인다면 복제 백신은 가능한 얘깁니다. 당장 우리나라를 보면, 일부 회사들은 특허권이 풀리면 이론적으로 여섯 달이면 복제 백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예 기술을 이전 받아 생산준비를 마쳤습니다.

백신을 만들 생산설비도, 인력도 준비돼 있는 겁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같은 mRNA 백신의 경우에도 국내 일부 업체들인 생산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연간 최대 1억 회분, 그러니까 5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원액을 만드는데 집중돼 있어 추가 설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6개월 정도면 국내 기업들이 복제백신을 생산할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우리가 직접 만든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공개되고 설비가 잘 준비돼도 문제는 있습니다.

세포 배양액과 필터 등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합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원료들이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면서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많은 부분에서 준비가 안 돼 있던 상황들이 발생할 수가 있을 거 같아요.]

기업 입장으로선 이해득실도 따져봐야 합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백신 특허가) 한시적으로 풀리는 거잖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비라든지 이런 것들을 회수해야 할 텐데 일시적인 생산을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이 때문에 시설 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도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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