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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성비위 징계' 고개 숙였지만…"일부 사실과 달라"

입력 2022-05-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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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검찰 수사관 시절 성 비위 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어제(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소관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자리였는데, 마치 윤 비서관의 청문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단상 앞으로 나온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은 깊이 허리를 숙였습니다.

[윤재순/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 지나간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게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그 다음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거는 당연히 제가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 문제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점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답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비서관은 문제의 그날은 자신의 생일이었다며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윤재순/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 그때 소위 말하는 '생일빵'이라는 것을 처음 제가 당해봤습니다. 그럼 생일 뭐 해줄까 그래서. 뽀뽀해달라. 라고 화가 나서 했던 말은 맞습니다. 그래서 볼에 하고 갔던 것이고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상대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 '속옷은 입고 다니는 거냐'라는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실장님은?]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인데 분위기는 사실상 윤 비서관의 청문회를 연상시켰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이어 여당에서도 윤 비서관에게 사퇴를 권하는 말이 나왔지만 윤 비서관은 더 열심히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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