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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조사 중에도 계속 '월주차 사기'치던 남성 드디어 잡혀

입력 2022-07-07 11:00 수정 2022-07-07 13:30

체포 이틀 전까지 범행 이어져...80명 넘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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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이틀 전까지 범행 이어져...80명 넘게 피해

주차권을 판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챈 남성이 체포되기 이틀 전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다.주차권을 판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챈 남성이 체포되기 이틀 전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주차권을 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수십명의 돈을 가로챈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붙잡히기 직전까지 주차권을 판다며 사람들을 속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수개월 전부터 사람들이 온라인에 '월 주차권을 산다'는 글을 올리면 자신이 아파트 주차권을 가지고 있다며 접근했습니다. 이후 아파트 주차 등록 화면을 보여주며 한 달에 평균 10만원, 3달 한 번에 결제하면 더 깎아준다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피해자들이 주차등록 화면을 확인하고 돈을 보내면 입주카드 등을 주기로 한 날에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이씨가 피해자들에게 보내준 주차권 등록화면. 이씨가 보내준 주차등록 화면은 아파트 이름만 다르고 나머지는 모두 같았으며 취재 결과 해당 아파트들에는 이씨가 살고있지 않았다. 위 화면 역시 가짜 등록화면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씨가 피해자들에게 보내준 주차권 등록화면. 이씨가 보내준 주차등록 화면은 아파트 이름만 다르고 나머지는 모두 같았으며 취재 결과 해당 아파트들에는 이씨가 살고있지 않았다. 위 화면 역시 가짜 등록화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가 보내준 주차등록화면에 나온 아파트는 서울 내 곳곳에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주차등록화면에 나온 아파트들을 확인해보니 이씨가 보내준 주차등록화면은 모두 가짜였고 입주민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4일 JTBC 보도 당시 경찰은 모두 52건을 조사 중이었지만 보도 이후 피해가 추가로 들어와 지금까지 80여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15일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체포 이틀 전까지도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의 돈을 가로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씨를 체포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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