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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황사' 이틀째 기승…7개 시·도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입력 2021-03-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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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과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온 최악의 황사가 오늘(30일) 아침에도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새벽 한때 전북 군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13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도 606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 시각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입자가 큰 황사뿐만 아니라 작은 초미세먼지도 비상입니다. 부산을 포함한 7개 시도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이번 이 최악의 황사는 내일까지도 영향을 주다가 모레부터 대기 상태가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유입된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에 계속 머무르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 1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06마이크로그램, 전북 군산은 13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서울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군산은 20배 이상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황사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금요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시작됐습니다.

2km 상공까지 떠올라 서해를 통과한 뒤 곧바로 한반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겨울 황사 발원 지역에 눈이 적게 내리면서 고온 건조한 상태가 유지돼 황사가 발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몽골의 사막화가 심해졌고 중국의 대규모 방풍림이 지역개발과 함께 사라진 것이 황사 발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교적 입자가 큰 황사뿐만 아니라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도 비상입니다.

환경부는 부산과 광주, 제주를 포함한 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들 지역에선 오늘 새벽 6시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이 금지됩니다.

건설 공사장에서는 살수차를 운영하고 방진 덮개를 씌우는 등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조금씩 농도가 옅어지겠지만, 대기 정체로 내일까지는 곳곳의 대기 질이 나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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