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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헌정사 나쁜 사례 될 것"…與,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일제히 비판

입력 2021-07-15 15:36 수정 2021-09-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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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헌정사에 아주 안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이 그것을 마지막 공직으로 봉사한다는 자세를 갖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자신의 모든 행위가 정치적 행위, 사전 선거운동으로 의심받는다”는 지적입니다.

송 대표는 최 전 원장의 해명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감사원의 독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대 감사원장과 직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에 대한 해명을 국민에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송 대표는 최 전 원장이 월성 원자력 발전소 관련 감사를 실시하고, 청와대가 추천한 감사위원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야당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고도의 정치 행위로 의심받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김진욱 대변인은 "대권 욕심에 독립성을 지켜야 할 장본인이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배재정 캠프 대변인은 "헌법기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것이라는 국민들의 우려를 보기 좋게 걷어찬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얼씨구나 하고 두 팔 벌려 환영한 국민의힘도 함께 무책임하기는 매한가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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