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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맹점과 계약 갱신 없다"…러시아 떠나는 나이키

입력 2022-05-26 10:10 수정 2022-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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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러시아 최대 가맹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에 따르면 업앤런을 비롯한 'A3 스포츠'나 '야르' 등 다른 가맹점과 나이키가 맺은 계약은 오는 26일 종료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전자기기와 스포츠웨어 등을 판매하는 인벤티브리테일그룹(IRG)의 티혼 스미코프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이키가 더는 러시아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알렸습니다.

스미코프 대표는 이어 "공급된 제품이 바닥난 까닭에 IRG는 이(나이키) 브랜드 아래 운영되는 모든 매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나이키와 손을 잡고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해당 사업이 존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IRG는 현지에서 자회사 '업앤런'을 통해 나이키 매장을 운영해왔습니다. 업앤런이 운영하는 매장은 총 37개이고 웹사이트상에선 이 중 28개가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앞서 나이키는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구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이키는 이같은 안내와 함께 러시아에 상품 배송을 확실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계속 영업하는 매장은 나이키 본사가 아닌 별도 파트너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서방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철수를 발표했고 엑손모빌, 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르노 등 기업도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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