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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스타도…올림픽 관계자 감염 220명까지 늘어

입력 2021-07-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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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기 출전권이 박탈됩니다. 선수를 포함해 감염된 올림픽 관계자가 220명까지 늘었습니다. 금메달을 노렸던 미국의 장대 높이뛰기 스타도 확진 판정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대주 켄드릭스는 내일(31일) 열리는 장대높이뛰기 예선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켄드릭스는 경기장이 아닌 호텔방에서 심경을 전했습니다.

[샘 켄드릭스/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 (인스타그램) : 일본 당국이 저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여기 방에 앉아 격리된 채 올림픽을 지켜보게 됐네요.]

역시 확진돼 못 뛰게 된 같은 종목의 아르헨티나 선수도 착잡함을 드러냈습니다.

경쟁자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몬도 두플란티스/스웨덴 장대높이뛰기 선수 : 한 시간 전까지도 저는 여전히 샘과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제게는 충격적인데, (이런 코로나19 상황을) 아직 믿을 수 없어요.]

밀접 접촉한 호주 육상대표팀 일부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출전 여부가 번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마크 애덤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 그(켄드릭스)나 다른 모두가 똑같은 엄격한 프로토콜을 적용받아야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모든 올림픽 관계자가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해서죠.]

도쿄올림픽 관계자 중에선 오늘 27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올림픽 방역 지침이 적용된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선수촌 상황은 심각한데, 일본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딸 때마다 축하 글을 올리면서도, 방역 대책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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