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기록적 '북극 한파', 한강도 얼릴까?

입력 2021-01-08 22:22 수정 2021-01-12 16: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8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정말 추웠습니다.

양평 영하 25.8도, 해남 17.1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창문을 여니 냉동고도 아닌데, 하얀 김이 쉴새 없이 나오고 있죠.

서울 송파구에 사는 시청자분이 보내 주신 영상입니다.

서울 역시 최저기온 영하 18.6도로,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낮에 어디를 좀 급히 다녀왔습니다.

연일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며 '혹시 한강도 얼었을까, 싶어서 결빙을 공식적으로 관측하는 이곳, 한강대교에 나왔습니다.

1906년부터 관측했다고 하는데요.

노량진이 한강 주요 나루 중 가장 접근이 쉬웠기 때문입니다.

한강 가장자리인 이 근처엔 얼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얼음 조각을 보고 한강이 얼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그곳으로 가보시죠.

한강은 보통 1월 13일에 얼어서 1월 30일에 녹습니다.

이번에 얼면 2년만인데요.
 
지금 이곳은 한강대교의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입니다.

한강의 공식 결빙을 관측하는 지점입니다.

관계자 만나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한강이 언 건가요?

[홍미란/서울기상관측소장 : 아직 한강이 언 건 아닙니다. 이곳 관측 지점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강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게 될 때, 한강 결빙을 판단하고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으로 머무는 날이 5일 이상 지속이 될 때… 마침 내일이 5일째 되는 날이라서 한강이 결빙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고…]

지금 강바람이 매우 매섭습니다.

2년 만에 여기 한강도 꽁꽁 얼게 돼, 오리들의 발도 모두 묶일지 이번 주말에 확인해 보시죠.

주말 날씨 스튜디오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북극한파를 몰고 온 상층의 찬 공기가 점차 물러나면서 한파의 기세는 아주 조금씩 수그러들겠습니다.

하지만 강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서울 기온을 보면, 월요일까지도 계속해서 종일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토요일인 내일 전국 최저 기온은 서울은 영하 15도, 춘천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낮에도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7도, 대구는 -2도로 내륙 지역은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서해안과 제주 중심으로는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10cm, 산지는 30cm 이상이 예상됩니다.

한편, 찬 공기와 지형의 영향으로 동쪽 지역은 날이 건조하겠습니다.

전열기 사용 시 화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