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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오세훈 '정치 초딩' 비유…사실은 안철수 겨냥?

입력 2021-01-31 20:26 수정 2021-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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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기자, 오늘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오늘(31일) 첫 번째 키워드 '초딩이 중딩에게'입니다.

[앵커]

누가 초딩이고 누가 중딩입니까?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정치 초딩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 중딩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이 10년 전에 무상급식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게 바로 정치 초딩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오세훈/전 서울시장 : 그때 왜 그랬어. 네 돈 아끼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치적으로 미숙아라는 이야기죠.]

[앵커]

듣는 초등학생은 초딩, 초딩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좀 나쁠 것 같기도 한데요. 정치권에서는 이런 게 좀 폄하의 뜻으로 쓰이지 않습니까?

[기자]

사실 쓰면 안 되는 그런 단어인데 가끔 쓰입니다.

정치권이 워낙 말의 전쟁이 매일매일 벌어지는 곳이다 보니 이런 표현이 등장을 하는 건데요.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 신인으로 정치권에 들어왔을 때 일부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를 자기보다는 조금 더 커 보이는 중딩에 비유를 했지만 이 해당 기사 댓글을 보시면 아직 초딩이다.

초딩이 중딩보다 낫다고 하는 거냐.

이렇게 오히려 안철수 대표를 얘기하는 반응들도 더러 보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 전 시장은 내가 초딩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오히려 그 기사에 괜스레 안철수 대표가 좀 언급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책인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코끼리에 집착하게 되는 그런 현상을 말한 건데요.

이 책은 정치권의 프레임 전략을 분석한 아주 고전이죠.

오 전 시장이 본인을 초딩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안 대표를 걸고넘어지는 프레임 전략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일부러 한 전략이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자리에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대표가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오 전 시장이 중도층 표를 놓고 경쟁하는 안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인 겁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때부터 사실 조건부 출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자꾸 안 대표를 걸고넘어지는데 안철수 대표 측은 거듭나오는 오 시장의 이런 언급과 발언에 대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바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 '정말 갈 곳 없는 트럼프'입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는 어디냐, 플로리다 쪽에 있는 리조트에 가 있지 않나요?

[기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본인의 리조트에 가 있는데요.

원래 뉴욕에 오래 살았는데 2019년에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퇴임 이후에도 곧장 이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트위터에 이런 영상이 떴습니다.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죠.

뒤에 보시면 현수막이 따라옵니다.

트럼프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이런 내용인데 상당히 많이 본 영상입니다.

저희가 합성 여부까지는 확인을 못 했는데 조회수로 봤을 때 현지 주민들이 얼마나 트럼프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해도 이 리조트가 트럼프 소유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 계약을 맺은 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마라라고 리조트가 있는 지역이 팜비치입니다.

팜비치와 이 리조트가 맺은 계약을 보면 이런 조건이 있습니다.

1년에 3주가 최대 계류 기간이다.

그리고 이 계약에 트럼프도 포함이 된다는 겁니다.

팜비치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가 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알려진 대로 굉장히 소송에 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다른 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옮길지 현지의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야 부동산 재벌이니까 갈 곳이야 많겠지만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그런 모습인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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