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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월 오미크론 백신 출시"…정부 "새 백신 바로 도입 가능"

입력 2022-01-11 14:32 수정 2022-01-11 17:28

'독감백신' 방식으로 만든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허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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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방식으로 만든 노바백스 백신, 식약처 허가 '초읽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이르면 3월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기 나올 것으로 예측됐던 모더나의 '오미크론 백신'은 가을쯤에야 선보일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올해 물량을 계약할 때 변이를 예상하고 이에 맞춘 백신이 나오면 우선적으로 들여오는 옵션을 설정해뒀다고 밝혔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오는 3월이면 출시 준비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일부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 백신이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변이 대응 백신을 원하고 있어 접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오미크론 이외 다른 변종들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가 많아 전파력이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변이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데 화이자의 새로운 백신은 이들 변이에도 효과가 있게 개량했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을을 목표로 오미크론 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모더나는 지난해 말 100일 안에 오미크론에 대응할 백신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개량된 백신의 국내 도입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1일) 브리핑을 통해 "제약사와 mRNA 백신 도입 관련 협약을 맺을 때 만약 변이에 맞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도입할 수 있도록 이미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3차 접종을 빠르게 완료하는 게 더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박 반장은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전혀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3차 접종시기가 된 분들은 가급적 빨리 맞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존 독감백신과 제조 방식이 동일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앞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어 정부는 이 백신을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들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계획입니다. 350만여 명의 미접종자 수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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