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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내 미군 재배치 검토"…'주한미군 감축설' 관련 주목

입력 2020-07-18 19:16 수정 2020-07-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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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몇 달 안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내 미군 재배치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이 소속된 곳이죠. 마침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연이어 나오는 주한미군 감축 얘기가 미국 측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스퍼 국방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앞으로 몇 달 안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등과 미군 재배치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2018년부터 국방전략의 역점과제로 꼽아왔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와 관련한 시간표입니다.

주한미군이 소속된 인도태평양사령부도 곧 재배치 검토 대상에 들어가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같은 날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3월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안을 백악관에 제시했고,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놓고 충돌하는 가운데, 주한미군 감축안이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을 1만 명 가까이 줄이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독일 국방비 지출을 문제 삼았습니다.

잇따라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안도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의 증액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한미군 감축은 안 된다'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 방안에 대해선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전략적 무능"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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