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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장갑차 등장…군 강경 '촉각'

입력 2021-02-15 07:48 수정 2021-02-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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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9일째 이어졌습니다. 군과 경찰은 국민들의 시위와 불복종 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검거와 해산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했는데, 군부의 보다 강경한 대응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14일 미얀마 양곤 시내 중심지에서 장갑차가 지나갑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병력이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곤 시내에 장갑차가 등장한 것은 지난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시내에 장갑차까지 등장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 미얀마 미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자택에서 대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현지 시간 15일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통신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불복종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쿠데타 타도를 외치면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민주화 운동가들의 억류 해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이 야간에 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미얀마 인권운동가 : 우리는 군사 정권하에서 낮에든 밤에든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철도 노동자들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군부의 강경 대응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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