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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스페이스 X' 발사 성공, 날씨도 연관?

입력 2020-06-01 22:07 수정 2020-06-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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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1일) 우주선 얘기할 거잖아요. 저희가 앞서서 잠깐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세계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잘 도킹을 했다는 소식, 그런데 이게 날씨하고도 관련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그 역사적인 순간 다시 한번 보실까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31일 새벽 이렇게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이 발사됐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순간을 유난히 진땀 흘리며 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 항공우주국 짐 브리덴스틴 국장입니다.

발사 전 트위터에 발사하기 좋은 날씨라며 날씨를 계속 언급했는데요.

한국 시간으로 지난 28일 우주선 발사 약 17분을 남겨두고 예상치 못하게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나타나 발사가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구름 때문에 발사가 연기가 됐다는 건데, 아무래도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조건들이 좀 있겠죠.

[기자]

미 항공우주국의 우주선 발사 중지 조건을 볼까요.

번개를 유발하는 큰 전기장을 가진 구름이 있을 때는 발사를 금지합니다.

1969년 아폴로 12호는 발사 후 번개를 맞아 문제를 겪기도 했는데요.

흥미로운 건 비구름이 지나간 후에 발사하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건 어렵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 때문인데요.

이 정거장이 상공 420km 궤도를 시속 2만 7000km로 돌고 있어서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맞춰 발사해야 도킹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3일 뒤인 어제 발사한 거죠.

[앵커]

그러니까 날씨가 우주선을 발사하는 데 정말 중요한 변수인 거군요. 내일 날씨도 알려주시죠.

[기자]

내일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북서쪽 상층에서 내일 이렇게 기압골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는데요.

기압골이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비구름도 함께 다가오겠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오후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되는데요.

낮 동안 점차 서울과 충남지역으로 확대가 되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보시는 것처럼 밤이 되면서 점차 약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비가 내리는 중부지역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남부 내륙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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