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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로 뒤지다 홈런으로 달군 팀 분위기…LG 대역전극|오늘 아침&

입력 2022-07-07 07:50 수정 2022-07-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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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홈런은 점수 그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큰 것 한 방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며 팀 사기를 끓어오르게 하는데요. 어제(6일)는 LG 트윈스가 그랬습니다. 홈런으로 흐름을 뒤집고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는데요.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어제 경기를 두고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표현했더라고요?

[기자]

LG는 어제 선발 이민호가 2회까지 8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채은성의 홈런에도 1대8로 삼성이 승기를 잡아가던 4회부터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4회 김현수에 이어 5회 유강남까지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약속의 8회, LG 타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7대9까지 따라붙은 뒤에 주장 오지환이 해결했습니다.

삼성 김윤수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수 뒤로 날아가는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4연패 탈출이 필요했던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9회 동점 상황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홈런이었습니다.

유강남이 높이 띄운 타구가 파울이 되나 싶었는데 폴대 상단에 맞고 떨어지며 홈런이 선언됐습니다.

LG는 9회 말을 실점 없이 막으며 점수판을 1대8에서 10대9로 뒤집는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앵커]

요즘 LG, 팀타율 1위죠. 기세가 대단한데요. 그런데 LG 선수가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친 게 무려 10년 만이라면서요?

[기자]

어제 경기 전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오승환에게 홈런을 친 마지막 선수가 현 SSG 코치인 이진영입니다.

2010년 3월 27일이었는데요.

12년 하고도 3개월여 만이죠.

이번 시즌 74경기에 나와 홈런 2개에 그쳤던 유강남이 어제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어제 두 번째 홈런이 9회에 오승환이 던진 공이었습니다.

[유강남/LG 트윈스 : 지난주부터 파울 홈런이 계속 나오면서, 어제도 마찬가지고. 아마 그 공이 폴대를 안 맞았으면 그 자리에서 울지 않았을까.]

어제 경기에서 나란히 패배한 SSG, 키움과의 승차를 좁힌 LG는 오늘 삼성을 상대로 이번 시리즈 전승에 도전합니다.

[앵커]

어제 롯데는 무려 장단 20안타로 선두 SSG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어요?

[기자]

안타 20개 가운데 4개가 홈런이었습니다.

5회까지 6점을 뽑아낸 롯데는 6회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대호가 시즌 10번째 홈런을 투런포로 완성하면서 점수를 6점 차로 벌렸습니다.

SSG가 6,7, 8회 연속으로 점수를 냈지만 경기는 롯데의 12대5 승리로 끝났습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어제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경기를 만들었는데요.

14시즌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양준혁에 이은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 옛날에는 홈런 치려고 욕심을 많이 부렸는데, 최근에는 안타 치려고 중심에 많이 맞히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정후를 제치고 리그 타격 1위에 오른 이대호는 은퇴 시즌 타격왕에도 도전합니다.

[앵커]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는 라파엘 나달이 4강 진출에 성공했죠?

[기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22회 우승을 거둔 선수입니다.

1세트를 내준 뒤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으로 긴급 치료를 받았는데요.

그런데도 기권하지 않고 4시간 20분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역시 나달은 나달이죠.

이제 우승까지 두 단계만 남겨뒀는데, 다음 상대는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입니다.

관중석에 침을 뱉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해 벌금을 받은 키리오스는 칠레의 크리스티안 가린에게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나달이 키리오스를 꺾고 대진표 반대편에 있는 조코비치도 결승에 오른다면 두 전설의 통산 60번째 대결이 결승에서 성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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