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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막을 수 있다"…고령자 우선 접종이 '열쇠'

입력 2022-05-17 19:53 수정 2022-05-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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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북한에 가장 시급한 건 '백신'으로 보입니다. 확진자가 폭증해서 이미 때를 놓쳤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국제기구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많이, 백신을 접종시키면 늦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국제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답이 여기에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백신 접종률은 사실상 0%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북한에서 예방접종률은 아직까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거의 백신 접종자는 없다는 것이 가장 추정할 수 있는…]

이 때문에 이제 와서 백신 접종을 시작해도 감염 속도를 앞지르지 못할 거란 주장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이 만든 국제백신연구소, IVI의 판단은 다릅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취재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에 접종을 하지 못해도 된다"며 "7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코로나 취약계층 접종을 서두르면 치명률을 낮추면서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할 동안 감염 속도를 통제하기 위해 락다운, 그러니까, 지역 봉쇄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백신 보관을 위한 냉장 시설이 부족할 거란 우려에는 배와 기차, 트럭 등을 개조해 쓰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에 음식과 백신, 마스크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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