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송영길 대표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지역 일정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사진=연합뉴스〉 3일째 경기도 지역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오늘(25일) 가평군 가평철길공원에서 진행한 거리 연설에서 "정치인에게 국회의원직이란 거의 전부인데 그것을 포기하시겠다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저를 처음부터 도와준 몇 안 되는 국회의원들이 임명직 공직을 안 하겠다고 선언했고, 우리 관련된 국회의원들을 제명하겠다고 했다"며 "저희도 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 남양주시로 이동해 다산선형공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국민들께 이런 우리의 결단이나 의지가 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송 대표를 향해 "국민을 위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조항을 제도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새로운 신진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정치개혁으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정말 국민을 하늘로 알고 국민들께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끊임없이 저희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깎아내렸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아무런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와 '유능하지 못했다'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사과는 국민 기만"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