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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돌돔 떼죽음…폭염 속 가축 폐사 110만 마리 넘어

입력 2018-07-22 20:32 수정 2018-07-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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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전남에서는 양식하던 돌돔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폐사한 가축도 11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함평군의 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돌돔떼가 배를 드러낸채 물 위에 둥둥 떠있습니다.

일부는 부패해 강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10일 전부터 바다 수온이 치솟아 30도를 넘나들자 돌돔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출하를 앞둔 돌돔의 1/3인 7만여 마리가 떼죽음했습니다.

[장주석/양식장 주인 : 지금 매일 온도가 올라요. 그러면 다음 주 중에는 다 끝날 것 같아요. 다 죽을 것 같아요.]

수산당국은 고수온으로 폐사했는지 정확히 밝히기 위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축산 농가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이미 110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피해규모가 20% 넘게 는 겁니다.

대형 환풍기와 안개 분무를 동원하고 축사 벽에 차가운 지하수가 흐르는 쿨링 패드도 설치해 보지만 내부 온도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강입석/육계 농장주 : 열사가 심하고 폭염 경보가 많이 발령되고 키우기가 힘드니까 입추(입식)를 좀 미루고 있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어 폐사 피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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