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취재썰] 이재명 25%, 윤석열 20%, '뽑을 사람 없다' 26%…한계 못넘는 후보들

입력 2021-10-08 11:56 수정 2021-10-09 16:23

한국갤럽 여론조사, 홍준표 12% 이낙연 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갤럽 여론조사, 홍준표 12% 이낙연 8%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십니까(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가느냐)”란 질문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12%,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8% 순. (지난 10월 5~7일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선두에 있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내(±3.1%포인트) 지지율.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보다 높은 응답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후보 없다”, “모른다”, “응답하고 싶지 않다”… '의견 유보'로 분류되는 응답자가 26%입니다. 수치상 4명 중 1명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겁니다.

갤럽은 전화 인터뷰, 주관식으로 후보를 고르게 합니다. '객관식'보다는 고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마음에 담아두는 후보가 없다는 '진심'이 더 반영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각 당의 경선이 무르익으며 '의견 유보' 수치 자체는 줄고 있긴 한데, 과거 대선 때보다는 많다는 게 조사업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특히 18~29세의 젊은층은 4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63%가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이재명·윤석열, 20%대 안팎…확장성엔 한계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올해 들어 20%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월 2주 23%, 6월 1주 24% 등)

윤 전 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난 지난 3월 이후로 20% 안팎을 유지합니다. (3월 2주 24%, 7월 1주 25% 등) 홍준표 의원은 최근 들어 지지율이 오르며(8월 1주 2%, 10월 1주 8% 등) 2강 체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료=한국갤럽〉〈자료=한국갤럽〉

특히 지난 9월 한 달은 본격적으로 무게감 있는 의혹들이 불거진 시기였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이어 이 지사 관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까지. 두 사람에겐 '악재'의 시작, 사안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지지율은 견고하고, 오히려 소폭 더 오른 여론조사 결과도 나옵니다.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젊은 층과 중도층, 투표 '외면 층' 공략엔 어느 쪽도 역부족이란 평가.

대선은 전국 단위 선거로 마지막엔 지지층 밖 표심을 얼마나 끌어모으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확장성' 측면에선 여전히 모두가 물음표.

민주당은 이번 주말 최종 후보를 결정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후보를 4명(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으로 압축했습니다.

막말과 주술 논란, 대형 게이트 등이 불거진 경선 과정을 보면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란 평가를 남은 5개월간 어떻게 넘어설지 역시 물음표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