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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무대 오를 '한반도 문제'…다음 주 분수령

입력 2019-06-22 21:05 수정 2019-06-2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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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여러 가지 배경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이렇게 북·중 정상회담을 했고 또 그 장면을 지켜본 주요국 정상들이 있습니다. 그 정상들이 다음 주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G20 정상회의 자리 어떻게 일정이 돼 있죠?

[기자]

우선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납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그리고 G20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 방북 기간 동안에 상당히 오랜 기간 둘만의 시간을 또 갖지 않았습니까? 이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G20 회담에서 만나게 되면 김 위원장에게 들은 메시지를 아무래도 전달하게 되겠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이 대화에 임하겠다, 또 실무협상에 임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시 주석을 통해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가 비핵화 협상에 있어 조금이라도 변화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비핵화에 있어 구체적인 협상안 자체는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듯, 미국에 직접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이번 방북 기간 동안에 한 이야기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중재 역할을 자처를 한 건데 어떤 배경으로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오늘자 중국 관영 인민일보를 보면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이번 시 주석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정치 대화 프로세스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안보, 그리고 발전 우려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사실상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춘 것입니다.

중국이 이렇게 하는 데는 우선 미·중 무역협상과도 긴밀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북한 카드'를 지렛대로 활용해 미·중 무역협상을 풀어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합니다. 역시 다음 주에 예정돼 있고요. 한국을 찾는 것이기 때문인 만큼 또 북한을 향한 메시지도 전달을 하게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메시지 핵심은 북한에 대화하자 이런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딱히 답이 없었던 김정은 위원장도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는 어쨌든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북·미 협상 재개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회담 재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만큼 북한과 대화가 언제부터는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시간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또 한국에 오는 인사가 비건 대북특별대표입니다. 비건 대표가 올 때마다 관심을 끄는 건 북한과 실무협상을 할 것이냐라는 부분이잖아요. 혹시 실무협상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이번에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서 한 2~3일 정도 빨리 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 북미 실무대표 간에 어떤 판문점에서의 접촉이 있을 가능성, 이런 가능성들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잘 지켜봐야될 대목이겠군요.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4차 남북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전에 열릴 수 있다, 그럴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관심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은 당장은 좀 힘들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기자]

우선 이번 G20 계기로 열리는 연쇄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이걸 다 마무리된 뒤에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여전히 이달 내 남북회담 성사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현재 여러 가지 외교 일정상 당장 다음 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만난 뒤 내놓는 메시지를 본 뒤 북한이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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