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권위 성희롱 의식 조사 "남녀 인식차, 20대에서 가장 커"

입력 2021-05-06 15:44

인권위 성희롱 의식 조사 "남녀 인식차, 20대에서 가장 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인권위 성희롱 의식 조사 "남녀 인식차, 20대에서 가장 커"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이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녀 간 인식 차이는 20대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권위는 지난해 10~11월, 일반 국민 1만 212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개념인식, 성희롱 피해와 대처 등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성희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부분에서는 아래 문항들을 제시했습니다.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6점 척도 기준에서 남성(2.80점)이 여성(2.04점)보다 성희롱에 대해 잘못된 인식 정도가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2.96점)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로는 50대(2.72점), 10대(2.7점), 40대(2.56점), 30대(2.19점), 20대(2.01점)가 뒤이었는데, 10대를 제외하면 연령순으로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남녀 간의 인식 차이는 20대에서 가장 컸습니다. 20대 남성(2.60점)과 20대 여성(1.75점)은 0.85점 차이가 났으나 다른 연령대는 0.50∼0.70점 정도 차이에 그쳤습니다.

또 최근 3년간 전체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41.6%)이 남성(12.4%)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41.4%), 30대(35.1%)의 피해 경험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대처 방식으로는 70% 이상이 '불쾌하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중단할 것으로 요구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는 주로 '보복, 불이익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60.4%), '실질적인 처벌을 할 것 같지 않아서'(44.8%)를 들었습니다. 인권위는 피해자들이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권위는 "성희롱 교육은 성별, 연령별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