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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아파트서 총격…범죄 조직 거물 사망

입력 2021-04-14 08:13 수정 2021-04-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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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다수 거주하는 곳인데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범죄 조직 거물로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조직 간 갈등에서 비롯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러닝머신을 하는 남자 뒤로 접근합니다.

등 뒤에서 정확히 겨냥해 총을 쏘고, 쓰러진 뒤에도 두 발을 더 쏩니다.

놀라 도망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빨간 가방을 챙겨 총을 넣고는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모스크바 북서쪽 고급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아파트에 살던 40세 알리 게이다로프로, 경호원들과 함께 헬스장을 찾았지만 습격을 당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게이다로프는 1990년대 중반 무렵 범죄 조직 생활을 시작해 현재 거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강도 혐의로 7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6월, 모범수로 1년 일찍 출소했습니다.

게이다로프는 범죄 조직 간 갈등으로 이미 세 차례나 피살당할 뻔했습니다.

당국은 살인과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고 30대 중반 180cm 건장한 체격의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수사당국을 인용해 범인이 버스를 갈아타며 도망쳤고 버스 운전사가 장전된 권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제공 : 47News)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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