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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못 받은 코로나 의료진…예우한다더니 또 체불?

입력 2021-05-06 15:28 수정 2021-05-06 15:32

코로나 파견 의료진 3월 인건비 미지급
보건복지부 "일부 지자체 행정적 문제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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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파견 의료진 3월 인건비 미지급
보건복지부 "일부 지자체 행정적 문제로 지연"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파견 의료진에 대한 3월분 인건비 18억 원이 한 달 넘게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지자체의 행정 문제로 지연됐다며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5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파견 의료진에 대한 3월분 인건비 18억 400만 원이 미지급됐습니다.

인건비를 받지 못한 의료진은 295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88명(15억 7600만 원), 충청북도 6명(2억 2200만 원), 경상북도 1명(600만 원)입니다.

파견 의료진에 대한 인건비 미지급 사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185억 원가량의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수가 대폭 늘었고 이로 인해 인력이 예상보다 많이 배정됐다"면서 "지자체별로 미리 책정됐던 예산을 다 소진하고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부족한 예산을 추가 편성해 인건비를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사태가 또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예산 부족이 아닌 일부 지자체에서 행정적 문제로 지급이 늦어졌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입니다.

오늘 보건복지부는 "2분기 인건비 지급 예정액까지 989억 원을 편성했고 그중 674억 원을 각 지자체로 교부했다"면서 "각 지자체도 인건비를 지급하고 현재 190억 원의 집행 잔액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인건비가 미지급된 경기도와 충북, 경북도 각각 집행 잔액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충북과 경북은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미지급된 인건비를 모두 지급했고, 경기도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의료진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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