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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돼야…" 윤석열, 아직은 정치권과 '거리두기'

입력 2021-04-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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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갈지, 제3 세력의 후보가 돼야 할지, 대선 국면에서 가장 큰 관심 가운데 하나죠. 저희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좀 더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는데요. 여기에는 지난 선거 이후의 여야의 상황을 지켜보다가 정치권과 곧 접촉할 거라는 뜻도 깔려 있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정치권 인사들의 만남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여의도와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단 겁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내가 어떻게 할지 정리가 돼야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특히 여야 모두 당내 개혁이나 구조 변화를 모색하는 상황 아니냐"고 했습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여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느 쪽으로 어떻게 결합을 할지 생각을 정리 중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내가 정치권 인사와 만나게 되면 밥만 먹고 헤어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정치 가능성에 한 번 더 무게를 실은 셈입니다.

이와 관련, 야권의 한 의원은 JTBC에 선거 직후 통화를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이번 선거에 대해 "2030 세대가 기회 박탈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란 평가도 내려놨더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정책 공부도 이어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집에 머물면서 각계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자료들로 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일엔 노동문제 전문가인 정승국 교수를 만나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배석했던 한 측근은 "윤 전 총장이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한국 사회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 수 있는 분들을 다양하게 만나려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윤 갈등' 때 윤 전 총장의 변호를 맡았던 이완규 변호사도 최근 로펌을 나와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의 '싱크탱크'를 만드는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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