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고가 부동산 많은 지역서 '3채'라는 응답 더 많았다"
다주택자 기준 물음에 대한 답변 비율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 국민의 절반가량은 '다주택자'를 3주택 이상 보유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오늘(17일) 공개한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할 경우 다주택자로 보고 세금 부담을 높여야 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8.3%가 '3채'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월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입니다.
'2채'라는 답변도 44.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채'와 '5채'라고 답한 세대는 각각 3.0%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3채라는 응답은 충북(55.5%), 울산(54.9%), 전남(54.0%)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2채라는 답변은 서울(50.4%), 광주(49.3%), 대전(47.7%) 등에서 높게 나왔습니다.
세 부담을 높이기 위한 다주택자 기준을 지역과 관계없이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6.7%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라는 답은 43.3%였습니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다만 "고가의 부동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3채'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초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의 기준이 되는 다주택자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