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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불허'에도 모인 홍콩 시민들…경찰, 최루탄 대응

입력 2019-08-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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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경찰이 이번 시위를 이끌어온 20여명을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체포했습니다. 이어서 오늘(31일) 집회도 모두 허가해주지 않았는데, 그래도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작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경찰이 시위를 이끌어온 입법회 의원 2명을 어제 체포했습니다.

두 의원은 하루 만에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29일과 30일에 걸쳐 홍콩 경찰이 잡아들인 시위 지도급 인사는 이들뿐이 아닙니다.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초우를 포함해 2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처럼 시위대 와해 의지를 드러낸 경찰은 오늘 예고됐던 집회와 행진도 모두 불허해버렸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을 우려한 시민단체 연합은 대규모 집회를 취소했지만, 곳곳에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기독교 단체 소속 시민 1000여명은 종교행사는 허가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연락사무소 방향 등으로 행진도 했습니다.

헬기와 살수차 등을 동원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불법 행동을 멈추라고 경고한 뒤 최루탄을 쐈습니다.

여기에 시위대가 화염병으로 맞서면서 소규모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바로 옆 중국 선전에서는 인민해방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홍콩의 긴장감이 또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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