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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게이트" "후보 사퇴하라"…'대장동 의혹' 충돌

입력 2021-09-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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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오늘(18일) "대장동 사업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개발 이익을 거둔 화천대유 소유주들이 과거에 새누리당에 로비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본질을 잘못 짚었다며 특검과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공개발로 추진한 대장동 개발로 개발업체 화천대유가 4000억 원대 배당금을 챙겼는데, 이 과정에 특혜가 있었느냐가 이번 의혹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 지사가 오늘 이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한마디로 개념 규정을 하면 '국힘(국민의힘) 게이트'다. 신영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동생 통해 로비했던 그 집단이 (화천대유) 주주였던 거예요.]

언론 보도로 드러난 '화천대유'의 주주 명단에 공영개발 추진 전에 지역 개발을 맡았던 금융투자사 대표 등이 포함됐는데 이들이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에 로비를 하던 집단이란 게 이 지사의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는 "사업 심사위원 5명 가운데 2명은 이재명 시장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관계자였고, 대주주는 물론 고문과 자문변호사까지 온통 이재명의 흔적들"이라며 '새누리 게이트' 주장에 대해 "도둑이 매를 드는 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 비리"라며 특검을 주장했고, 하태경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해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장동 의혹은 '고발 공방'으로도 번졌습니다.

'대장동 개발 기획자가 이 지사 캠프에서 일한다'고 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이 지사 측이 고발한다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기꺼이 고발당해드리겠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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