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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소리 들릴 줄 알았어요"…전파망원경 '별별 체험'

입력 2021-02-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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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망원경 중엔 태양의 전파를 따라가고 또 우주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전파 망원경이 있습니다. 쉽게 보기가 힘든데, 이번에 초등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약 10년 만에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공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인데, 이희령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거대한 망원경이 태양을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태양의 전파를 관측하는 겁니다.

이런 천체관측용 전파망원경은 주로 연구기관에서 씁니다.

과학관에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뭅니다.

국내에선 이곳 과천과학관이 유일합니다.

망원경 지름도 7.2m로 큽니다.

원격으로 손쉽게 움직입니다.

빛을 관찰하는 광학망원경과 달리 날씨가 흐려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처음 보는 모습에 아이도, 어른도 신기해합니다.

태양에서 나오는 전파의 세기가 그래프로 그려집니다.

실시간으로 관측한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겁니다.

태양 전파를 지도처럼 그려낼 수도 있습니다.

우주의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우우우우웅" "지지지지직" 전파 신호의 주파수를 조절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바꾼 겁니다.

[이효주/초등학교 4학년 : 약간 우주 느낌이 나긴 했고, 원래 상상한 건 엄청 작은 소리였는데 (이건 컸어요.)]

[이동경/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엔 외계인 소리같이 신기한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 예상한 것과 달랐어요.]

전파망원경 체험은 연휴 마지막 날인 월요일에 정식으로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누구나, 하루에 15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천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됩니다.

[조재일/국립과천과학관 박사 : 전파천문학이랑 전파망원경은 일반인들이 상당히 접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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