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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이냐 4지선다냐…국민의힘 막판 '룰의 전쟁'

입력 2021-10-25 20:38 수정 2021-10-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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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는 10여 일 뒤 결정됩니다. 여론조사 방식이 후보 선출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룰의 전쟁'이 물 밑에서 치열합니다. 조금 전엔 충청권 합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 토론회, 지역 공약을 두고도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2017년에 출마하실 때는 개헌을 해서라도 뭐 국회하고 이런 거 다 이전해서 완전한 수도로 해야 된다고 하셨다가 (이번에는) 국회의사당 이전은 좀 시기상조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꼭 물으시는 게 2017년도 탄핵 대선 때 나왔던 그걸 꼭 시비를 걸면서 물으시네요. 국회를 상·하원 양원제로 개헌을 해서 하원을 세종시에 두든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붙으면 누가 경쟁력이 있을지도 물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이재명 지사하고 경제토론 하면 우리 원희룡 후보님 자신 있습니까? 뭘로 이재명 지사를 이렇게 압도하실 건지?]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저는 벌써 두 번이나 이재명 지사와 기본소득을 가지고 토론을 붙은 적이 있습니다.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실언'과 '막말' 논란으로 외곽에선 거친 공방을 펼쳐왔지만 토론은 지역 공약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물 밑에선 각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 결정까지 10여 일이 남은 상황, '양자 가상대결'과 '4지 선다형'으로 입장이 나뉘고 있습니다.

'양자 가상대결'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의 이름을 각각 넣어 누구에게 투표할지 4번 묻는 방식입니다.

윤석열, 원희룡 후보가 선호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일부러 약체 후보를 고르는 '역선택'이 적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이 후보와 붙어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4명 중에 고르게 하는 '4지선다' 방식을 주장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양자 가상대결 방식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예측 가능한 방식이어야 하는데 적어도 정당정치나 아니면 당내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관위는 내일(26일) 여론조사 방식을 확정한단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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