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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결국 구속…회삿돈 리스 포르쉐 몰고 다니기도

입력 2021-04-28 20:25 수정 2021-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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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련해서 1년 정도 취재를 해온 이윤석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 그동안 취재진은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고 이렇게 계속 강조해왔는데, 추가로 더 밝혀지고 있는 게 있습니까?

[기자]

이상직 의원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이모 씨가 이미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씨 측은 재판에서 "이 의원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몸통은 이상직 의원이라고 가리킨 셈입니다.

그런데 이 의원은 이스타에 직함이 없습니다.

최대주주이자 오너는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직접 찾아가 이 대표에게 이스타 주식 매입 자금의 출처를 물었습니다.

[이수지/이스타홀딩스 대표 (2020년 6월) : (그 차입금 혹시 어디서 나온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아니, 대표님이 사셨는데 그걸 모르시면 어떻게 해요?) 죄송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대 주주 회사 대표인 이 의원 형도 저희가 직접 인터뷰를 했는데요.

황당하게도 자신이 회사 대표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저희 취재진은 이 의원 아들, 딸 회사에 돈을 빌려준 그 사모펀드 대표도 추적을 했죠?

[기자]

맞습니다. 저희가 추적을 해서 직접 만나봤습니다.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사모펀드 '서래1호조합' 대표 (2020년 7월) : (이 의원 측에) 나는 딱 경고 발언만 했어요. 법률적으로 자문을 했다면 할 말 없어. 그런데 이건 세법상으론 부당거래에 해당할 수 있어.]

저희가 취재한 모든 팩트가 이상직 의원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던 겁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보도했던 포르쉐 차량 이게 다른 이슈를 덮는 건 문제이긴 하지만 이 차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을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 의원은 딸의 안전 때문에 회사 대표가 업무용으로 리스해서 타고 있는 거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기자들에게 보도 똑바로 하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딸 이수지 대표의 회사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페이퍼컴퍼니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도 포르쉐를 계속 몰고 다닌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이 됐는데요.

심지어 저희가 이 의원이 직접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법인 리스 차량을 국회의원 개인이 쓰는 건 위법입니다.

또 이 대표가 법인 이름으로 빌린 서울 여의도의 한 고급 오피스텔은 취재 결과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역시 횡령, 배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여당 재선에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까지 지냈다고 하잖아요. 애초에 어떻게 공천을 받았는지도 계속 논란이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 부분도 분명하게 수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내라는 강요를 여러 차례 받아왔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실제 직원 여러 명이 가족 명의로 정치 후원금을 보낸 기록을 저희가 직접 확인하기도 했는데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2012년 당시 이스타항공 계열사 직원 : (팀장이) 안 내면 불이익이 있으니까 내야 하지 않겠냐…]

수사 확대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이윤석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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