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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곡 인기 여전…"음원시장은 축소"

입력 2022-01-18 14:38 수정 2022-0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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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음원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니뮤직 1월 2주차(1월6일~1월12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멜로망스 김민석이 부른 '취중고백'이 1위를 차지했다. 지니 주간차트에서 7일간 1위에 올랐으며 실시간 차트는 162시간 1위에 올랐다.

'취중고백'은 멜론차트에서도 연일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4시간 누적차트인 멜론 톱100은 물론 일간 장르 종합차트, 주간 종합차트(1월 10일~1월 16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리본 프로젝트'의 열두 번째 음원으로 2005년 발매된 필의 '취중고백'을 김민석이 다시 불렀다. 김민석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어쿠스틱한 사운드, 감성 기반의 노랫말이 어우러진 고백송으로 새해 차트 첫 롱런 음원이 됐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나타난 옛 음원의 리메이크 열풍이 올해 초 차트에서도 보이고 있다"며 "과거의 명곡이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돼 전 세대를 어우르며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MBC 제공MBC 제공
2021년 가온차트가 발표한 연간 디지털 음원차트를 살펴보면 톱200의 3분의 1가량이 리메이크 음원이나 과거 히트곡이다. 특히 SG워너비의 역주행이 두드러졌는데 'Timeless' '라라라' '내사람' '살다가' '넌 좋은 사람'까지 10년 이상된 노래들을 무려 5곡이나 2021년 연간 차트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퀸' 아이유도 '내 손을 잡아'로 역주행 인기를 실감했고 방탄소년단의 2017년 곡 '봄날'도 45위에 진입했다.

과거 곡의 재발견 현상으로 전체적인 음원 시장은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19 펜데믹 영향도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었던 2020년에 비교해서도 연간 음원 이용량 자체가 감소했다. 가온차트 측은 "2021년 연간 음원 이용량 400(1위부터 400위까지 음원 이용량의 합)은 2020년에 비해 10.3% 감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2021년 연간 앨범 판매량 400은 증가한 반면 음원 이용량은 하락 추세"라면서 "코로나 상황과 더블어 외산(外産) 플랫폼의 성장이 복합적으로 음원 이용량400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신규 음원들은 계속 나오고 있지만 OTT 등의 발달로 예전처럼 음원차트에서 노래를 찾아 듣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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