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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실탄'도 국내 공수…화이자 백신 27일부터 접종

입력 2021-02-26 20:24 수정 2021-02-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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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서 오늘(26일) 화이자 백신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내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중부권역 예방접종 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거기엔 백신이 몇 시쯤 도착했습니까?

[기자]

화이자 백신은 오늘 오후 3시 4분 도착했습니다.

지금도 군과 경찰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데요.

여기까지 오는 과정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비행기 한 대가 인천국제공항에 내립니다.

화이자 백신을 싣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지 약 10시간 만입니다.

항공기 문이 열립니다.

컨테이너가 보입니다.

안에는 백신이 들어 있습니다.

5만 8천 5백 50명분입니다.

군인과 보안요원이 지키고 서 있습니다.

지게차가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특수 컨테이너로 옮겨집니다.

이 차에는 영하 75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장치가 있습니다.

사이렌이 울립니다.

백신을 실은 차들이 출발합니다.

전국 5개 권역예방접종센터가 목적지입니다.

앞 뒤로 경찰차와 군 차량이 보입니다.

통합 관제센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봅니다.

어디에 있는지, 현재 온도는 얼마인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천안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 차가 도착합니다.

운송업체 직원이 백신이 담긴 상자를 수레에 싣습니다.

8천백90명 분입니다.

군인이 앞뒤로 백신을 지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센터 안에 준비된 초저온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렇게 약 13시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일, 국내 첫 접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최 기자가 어제는 보건소에서 보관돼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여줬습니다. 혹시 지금 화이자 백신도 보여줄 수 있습니까?

[기자]

화이자 백신 실물은 지금 바로 볼 수 없습니다.

다른 백신보다 온도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하는 겁니다.

지금 접종센터 안에는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CCTV 17대와 열감지센서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침입자를 발견하면 경보음이 울립니다.

만약 백신이 적정온도를 벗어나면 군과 경찰, 의료기관에 알림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앵커]

끝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내일은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만 접종이 예정돼 있고요.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의료진 101명 등 모두 300명이 맞습니다.

나머지 4개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한편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경북 포항에서 접종을 받은 50대가 혈압이 오르고 어지러운 증세 때문에 응급실로 갔습니다.

다행히 약을 먹고 회복해 퇴원했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승훈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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