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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영상…'지구 보며' 피자 먹고 악기까지 연주

입력 2021-09-18 18:54 수정 2021-09-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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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첫 민간인 우주관광객 4명을 태우고 우주로 날아올랐던 미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지구로 영상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이렇게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고, 물병을 굴리고,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우주 여행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를 잡은 여성의 머리카락이 공중에 둥둥 떠 있습니다.

공중에서 몸을 구부려 빠르게 두 바퀴 회전하기도 합니다.

우주 고도 575km 상공에 떠 있는 우주선 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헤일리 아르세노/아동병원 간호사 : 우주에 있을 때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미세 중력입니다. 중력이 거의 작용하지 않아서 모든 종류의 멋진 공중제비와 회전을 할 수 있습니다.]

4명의 민간인 우주 관광객은 지난 15일, 스페이스X의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에 몸을 싣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하루에 지구 주위를 약 15바퀴 돌며 우주유람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 시간엔 우주선 꼭대기의 투명한 돔을 통해 360도 우주를 관찰하고, 심심할 땐 우주선 안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등 '진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크리스 셈브로스키/데이터 엔지니어 : 여러분들을 위해 연주를 하려고 지구 주변을 떠다니는 동안 음악을 좀 연습해 봤는데 아주 즐거웠습니다. 원한다면 볼륨을 좀 줄이세요. 한번 연주해 보겠습니다.]

우주선 안에는 피자와 커피, 파스타 같은 일상적인 음식도 준비돼 있다고 스페이스X 측은 전했습니다.

우주관광객들은 트위터에 "우주에서 차가운 피자를 먹다니 믿을 수가 없다"는 글을 올렸고 스페이스X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피자가 차가워서 미안하다"며 "다음 여행 땐 우주선 안에 음식 보온기와 공짜 와이파이까지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탄 우주선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위로 착륙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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