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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졌지만…빛나는 '15초 역습' 호날두의 한 방

입력 2021-06-21 09:08 수정 2021-06-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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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리고 있는 유로대회에서 팀은 졌지만, 활약을 보여준 호날두 선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5초를 질주해 넣은 골 때문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포르투갈 : 독일|유로2020 >

상대 코너킥을 머리로 막아낸 호날두가 그대로 뛰기 시작합니다.

상대 골문 앞까지 80여m를 질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초.

그렇게 골문 앞에 자리를 잡은 호날두는 기다렸다는 듯 골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재빠른 첫 골에 이어 상대 수비를 제대로 속인 기막힌 개인기까지 보여주고도 호날두는 웃지 못했습니다.

팀의 두 차례 자책골 때문입니다.

호날두는 1-4로 뒤지던 후반, 또 한 차례 도움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멋진 골과 도움뿐 아니라, '음료 병' 하나로 또 다른 이야기의 중심에 섰습니다.

며칠 전, 기자회견장에서 대회 후원 업체의 음료병을 치우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는데, 이후 회견장 안에서는 '패러디'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날두를 따라 똑같이 병을 치우며 웃거나, 반대로 보란 듯 앞에 놓인 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고 또 다른 선수들은, 대놓고 "난 다르다"고 말하며 후원 업체를 유혹합니다.

[안드리 야르몰렌코/우크라이나 : 콜라도 여기 두고요 맥주도 둘게요. 연락 좀 주세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 내 소속사로 연락주세요. 함께 일할 수 있어요.]

독일전에선 포르투갈 팬들조차 국기 위에 후원 업체 이름을 써 흔들었는데 유럽축구연맹은, '계약 위반'을 들어 호날두의 징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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