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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근처서 머리로…묘기 같은 '수십m 헤더골'

입력 2021-04-13 21:21 수정 2021-04-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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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근처서 머리로…묘기 같은 '수십m 헤더골'

[앵커]

머리로 받아 넣은 공이 저 멀리 날아가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런 헤더 골은 거의 골대 앞에서 넣지만, 가끔 묘기 같은 이런 '장거리 헤더 슛'이 팬들을 놀라게 합니다.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여유롭게 머리로 걷어낸 순간, 하프라인 근처에서 달려오던 선수가 훌쩍 뛰어 머리를 갖다댑니다.

골대까지는 다소 먼 36m 거리 골이 될거란 생각은 누구도 못했습니다.

[현지 중계 : 득점하지 못했어요. 어? 골을 넣었네요? 믿을 수가 없어요!]

이 골을 더해 승리한 글렌토런 구단은 경기 뒤, "시즌 중반에도 푸슈카시상을 수상할 수 있냐"는 재치있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온 힘을 실어 때릴 수 있는 발과 달리 힘을 세게 주기는 어려운 머리 그래서 이렇게 넣은 골이 얼마나 날아갈까 싶지만, 축구는 가끔 우리 상상력을 넘어서곤 합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 킥 상황에 골키퍼가 골문을 비웠는데, 곧바로 역습이 시작되며 걷어낸 공이 하필 상대 머리로 향한 순간 하프라인도 채 넘지 않고 57m 거리에서 넣은 이 골은, 축구 역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헤더 골이 됐습니다.

몇 경기로 승부가 갈리는 월드컵에선, 15m를 날아간 골이 머리로 넣은 최장거리 골입니다.

네덜란드 판 페르시는 골키퍼가 나오자 슈퍼맨처럼 뛰어올랐는데 이 골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멀리에서 넣은 골로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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