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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7분' 뚫고 화성 착륙…생명체 '흔적' 찾을까

입력 2021-02-19 20:25 수정 2021-02-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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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다섯 번째 화성 탐사선이 오늘(19일) 새벽 화성에 착륙했습니다.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고난도 착륙을 완벽하게 해내고 이제부터는 화성에 과거 생명체 흔적이 있는지 주로 찾게 됩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55분.

[터치다운 확인. 안전하게 화성 안착. 생명체 흔적 찾을 준비 완료!]

퍼시비어런스 착륙 신호가 도착했습니다.

착륙 신호가 오는 데만 11분 30초가 걸렸습니다.

긴장 속에서 지켜보던 나사 연구진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떠난지 6개월여 만입니다.

누적 비행거리만 4억7100만km.

[스티브 주르치크/NASA 국장 대행 : 놀랍고 대단한 날이에요. 팀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공포의 7분'이라 불리는 고난이도 화성 착륙도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화성은 대기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에 불과한 데다 태양 표면에 맞먹는 고온과 지구 중력의 10배에 달하는 제동력도 이겨내야 합니다.

[로리 글레이즈/NASA 행성과학담당 이사 : 화성 대기권에 진입할 때 시속 1만2000마일(1만9300㎞)의 속도를 7분 만에 0으로 낮춰야 합니다.]

착륙 기념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퍼시비어런스 그림자 뒤로 군데군데 암석이 박혀 있습니다.

퍼시비어런스의 주 임무는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는 일입니다.

화성 토양 표본도 처음으로 수집합니다.

특히 착륙 지점인 예제로 크레이터는 약 40억 년 전 강물이 흘렀던 삼각주로 추정돼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걸로 기대되는 곳입니다.

[스티브 주르치크/NASA 국장 대행 : 이번 미션은 고대 생명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인간의 화성 착륙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화 마션처럼 미국은 오는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탐사 로봇인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길이 3m에 6개의 바퀴, 23개의 카메라는 물론이고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화성 탐사 로버보다 규모도 크고 정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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