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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한다" 두 달 뒤 첫 마디는 "고소한다"…이재영ㆍ다영 자매, 피해자에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1-04-06 13:58 수정 2021-04-06 16:34

소송 관련 증거 수집에…소셜미디어 자필 사과문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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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관련 증거 수집에…소셜미디어 자필 사과문도 내려

이재영 이다영 자매 〈사진=JTBC '뉴스룸' 캡처〉이재영 이다영 자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에게 상처를 줬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이재영 사과문)


"피해자들이 가진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이다영 사과문)

지난 2월 10일, 여자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이렇게 사과했습니다.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피해 사례 20여 건을 나열했는데,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들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에서 무기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죠.

두 달 뒤 이들이 피해자를 향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폭로 내용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어제(5일) 이재영·이다영이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피해자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수 개인 차원이기 때문에 고소와 관련해 구단은 관련이 없고, 이후로 관여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뒤 이다영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과문은 없어졌습니다. 이재영은 학폭 논란 뒤 소셜 미디어를 비공개해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배구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은 이제 법정으로 옮겨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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