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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항체조사 이달 착수…내달 말 '자연감염' 첫 결과 나온다

입력 2022-05-17 15:24 수정 2022-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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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이번 달부터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시작합니다.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늘(17일)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 감염자 규모를 확인하고 유행 위험 평가를 하기 위해 대규모 항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학 방역'을 표방하며 제안했던 것으로, 당국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부터 준비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분기별로 1년에 4번 실시하는 항체 조사는 만 5세 이상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1만 명씩 진행합니다. 참여 대상자는 지역과 성별, 연령 등 인구 통계학적 지표와 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 추출에 의해 선정합니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지역사회 의료기관 방문 또는 조사원의 가정 방문을 통해 채혈하게 됩니다. 항체 검사와 설문조사도 함께 합니다.

항체조사 위해 채혈하는 JTBC 취재진 〈출처=JTBC〉항체조사 위해 채혈하는 JTBC 취재진 〈출처=JTBC〉
실제 검체를 채취하는 작업은 다음 달 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청은 이달 표본 설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6월 초 검체 채취 및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해서 첫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는 6월 말에서 7월 초 나올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올해에는 2차례 조사가 더 진행되는데, 조사 결과는 분기별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항체 조사의 목적을 2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감염 비율입니다. 이 단장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감염을 거쳐간 사람들의 비율이 얼마인지 아는 것은 앞으로 백신 정책이나 유행 예측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항체 수준이 어디까지 유지되느냐를 파악해 앞으로의 예방접종 계획이나 시기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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