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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정부에 쓴소리 "쇼츠 공약, 별다른 설명 없이 폐기"

입력 2022-07-06 16:17 수정 2022-07-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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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 당정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했습니다.

오늘(6일) 이 대표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대선 공약, 국정 과제화를 통해 이야기했던 많은 정책이 수요자들에게 아주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선 당시 59초 쇼츠 공약 중 하나였던 전기자동차 충전요금 인상 중지가 별다른 설명 없이 폐기된 점과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가 국정과제에서 주목받지 못한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특히 양육비 국가선지급제에 대해선 "양육비 문제로 위기에 빠진 한부모 가정의 실망이 참 큰 것 같다"며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성장기에 고른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되어서 사다리가 박탈되는 것으로 그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우리가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외쳤던 보수의 공정한 경쟁 가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에서 앞으로 꾸준히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정권 초 무엇보다도 고른 기회를 만드는 것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 이날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 이날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중의 불편을 야기하는 방식의 시위에 대해서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인수위 시절부터 추상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해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름값이 2200원을 넘어서 차를 타고 출근하는 옵션이 사라진 4호선 연변의 서울 시민에겐 시위를 피해 6시에 집에서 나오고 이 때문에 가족과 보낼 시간이 줄어들고, 또 하루가 피로해진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가장 큰 민생문제일 것"이라면서 "이런 사회적 갈등에 대해 우리가 당정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지속하기 위해서 그런 무질서를 지속한다면 과대표 된 그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것을 방치하고 방기하면 우리는 전 정부와 차별화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를 뽑았던 사람들이 지지를 계속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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