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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당분간 정치 행보 안 해…중수청 부당함 알리는 데 주력"

입력 2021-03-05 18:10 수정 2021-03-05 22:49

'당분간' 전제 달아 향후 정치 행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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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전제 달아 향후 정치 행보 시사

윤석열 검찰총장, 전격 사퇴윤석열 검찰총장, 전격 사퇴
오늘 사표가 정식 수리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4일) 오후 사의를 표명한 직후 참모진에게 "당분간 정치 행보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뒤, 오후 2시 30분쯤부터 한 시간가량 총장실에서 참모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과 김후곤 서울북부지검장,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윤 전 총장 재임 시절 노 지검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 이 지검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내며 윤 전 총장을 보좌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정치적인 행보를 당분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2시 입장 표명 소식을 듣고 인사드리러 갔다"며 "윤 총장이 당분간 선거나 정치와 관련 없이 오로지 지금 이같은 시도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어제 윤 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뒤 청사로 들어갈 때, '사퇴 이후 정치에 입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 말씀드렸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참모진과의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단 만큼 향후 정치할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둔 걸로 파악됩니다. 또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 등 정치권과 언론을 포함한 외부와 활발히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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