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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인프라" 투자 유도…바이든식 '미 우선주의'

입력 2021-04-13 20:56 수정 2021-04-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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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등이 참석한 반도체 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시 전 세계를 이끌 겁니다. 21세기에도 그럴 겁니다.]

또 반도체를 '인프라'라고 하면서 투자를 유도했는데, 사실상 트럼프 때보다 더 치밀한 '미국 우선주의'라는 평가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동그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올립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 있는 이 반도체칩 '웨이퍼' 그리고 배터리와 광대역망, 모두 인프라입니다. 우리는 오늘날의 인프라를 건설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미국 내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자리에 깜짝 참석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반도체 업체와 자동차, IT 업체를 포함한 19개 회사들이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업계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기업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이어진 일자리 관련 회의에선 미국을 다시 재건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재건하고, 공급망을 보호하고… 미국의 연구개발을 다시 훌륭한 엔진으로 만들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도 치밀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20세기 중반에 세계를 이끌었습니다. 20세기 말까지도 그랬습니다. 우리는 다시 전 세계를 이끌 겁니다. 21세기에도 그럴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놓고도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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