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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광주서 검사 간담회…"후임 총장 인선 준비절차"

입력 2021-03-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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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5일) 광주 지역의 검사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후임자를 정하는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의식해선지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검사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검사들은 내부 게시판을 통해서 여권에 대한 반발심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고검과 지검 검사들을 만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불과 4개월 남겨 놓고 사표를 내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큽니다.]

후임 검찰총장 인선도 가닥을 잡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당연히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아주 조속히 구성하려 하고. 지금 몸은 여기 있지만, 실질적으로 준비단계에 지금 들어가 있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을 둘러싼 검찰 내부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도 했기 때문에 저는 우리 검사들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한 행보지만, 일선 검사들은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반발했습니다.

한 검사는 "앞으로 어떤 중대범죄, 부패범죄가 나타나도 조용히 묻어버리면 되겠느냐"며 상소문 형식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권을 겨냥한 수사 때문에 중수청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검찰개혁의 핵심 쟁점인 정치적 중립과 독립 문제는 어느 순간 종적을 감췄고, 검찰 폐지와 중수청 설치 법안 발의를 앞두게 됐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반면 임은정 검사는 "총장이 무엇을 지키다가 무엇을 지키려고 나가는지 알 수 없다"며 "제 자리에서 해야할 바를 계속 감당하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대검은 다음주 월요일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수청 추진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의견이 모아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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